담양가는 길, 여산휴게소 순천방향(하행)

여행을 떠나는 길은 항상 설레는 것 같습니다

평소라면 비몽사몽할 시간에도

눈 초롱초롱하게 바깥풍경을 감상하게되네요

 

 

제가 살고있는 남양주에서 담양까지는

약 330km를 이동해야했어요

 

장거리 운전에는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휴게소!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찌뿌둥한 몸도 풀어주고요

제일 중요한 건(?) 휴게소 음식을 섭취하는 것ㅎ

여산 휴게소에는 아주 유명한 메뉴가 있대요

바로 여산양파제육불고기인데...

안타깝게도 메뉴 준비중이었어요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스낵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케네디소시지와 토네이도핫도그

와 지금보니 햇살이 엄청났네요ㅋㅋ

 

이렇게만 먹으면 목이 막혀서

커피 한 잔도 샀는데

여산휴게소 카페 이름이 너무 예뻐요

커피 온전히, coffee on journey

여행이랑 커피를 예쁘고 센스있게 엮었어요

휴게소에서 잠시 감성 충전...:)

볕이 진짜 좋았어요

햇살 받으며 핫도그먹는 감성파괴샷ㅎㅎ

담양에 도착하면 국수거리도 가고

떡갈비도 먹을 거라 살짝 소화를 시키고싶었어요

마침 여산휴게소에 야구연습장이 있어서

남편이랑 저랑 한 판씩 휘둘러줬답니다~

배트가 너무 무겁고 공도 빨라서

둘 다 손이 시뻘개지고 무지 아팠다는..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었어요 XD!!

여산휴게소를 나와 1시간 정도 더 달려

담양에 들어가는 길이에요

남쪽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설산도 그렇고 풍경이 참 예뻤어요

되게 고요했구요:)

 

이번 여행에서 굳이 힐링을 찾을 목적은

없었는데 의도치 않게 힐링을 많이

얻어 온 것 같아요

 

여행이 조심스러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여행이 주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지킬 거 지키면서 조심히 다녀온다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