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벌써 1년이 넘게 지나버렸다니!
더 늦기 전에, 기억에서 더 흐려지기 전에
여행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동...
이미 오래 된 일이기 때문에 정보는 거의 없거나 부정확할 거에요!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ㅋㅋㅋ
이번 나트랑 여행은 처음으로 시월드랑 떠난 해외여행이었어요
일을 못 빼신 시아버지 빼고 시어머니, 시동생이랑 남편몬이랑
네명이서 다녀왔답니다. 시월드와의 여행,, 솔직히 기대20 걱정 80 이었어요 ㅋ
일단 여행 시작!
우리를 반겨주는(?) 나트랑 하늘...
클룩으로 공항픽업 예약해뒀더니
기사님 바로 만나서 편하게 갔어요
나트랑 시내로 가는 길
저희가 머문 내내 날씨가 흐리고 무진장 강풍이었어요ㅠ
나트랑 1월 말이었구 해가 나면 꽤나 뜨겁고 더웠지만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면 긴팔은 물론 바람막이는 필수였어요!
일단 숙소에 짐부터 맡기고 일정을 시작했어요.
리갈리아 골드 호텔은 가성비가 그야말로 끝판왕이었다는..
룸 2개 3박에 총 19만원.......ㄷㄷ
내부 찍은 건 거의 없구.. 고층뷰도 나름 좋았고요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데 강풍때메 너무너무너무 추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꽤 넓어요! 수영하는 맛 나요!
조식은 이런 느낌~
시내 여행하면서 쉴 곳, 잠만 자는 곳으로 저희는 200% 만족했답니당
(가격이 미쳤짜나요 4명이서 3박에 19만원이라니 ㅋ)
아침일찍 도착해서 배고픈 우리
나트랑 쌀국수 맛집으로 한국인들에게 유우명한 <포홍>으로 ㄱㄱ
아침 6시부터 장사하는 곳이라 아침먹기 딱이자나요..?헿
무료 식수(차)도 따로 있고, 현지느낌이 낭낭해서 좋았어요
한글 메뉴는 따로 없던 거 같은데 그래서 그냥 저거저거 주세요 해서
이름도 모르는 쌀국수 두개!!ㅋㅋㅋㅋ
가격은 5.5만동 이었던 거 같아요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포보랑은 딴판
저희는 전부 엥?하면서 그냥 먹었어요..
나트랑에서 유일하게 맛이 별로였던 그 유명한 포홍 ㅠㅠ
실망한 마음 안고 콩카페로 향했어요
한국인 메뉴판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ㅋ
각자 먹고싶은 걸 시켰는데
역시 코코넛스무디커피가 젤 맛있슴다
걍 이거 드세요
딴 거 다 너무 달거나 맛없었고 제꺼만 압승ㅋ
젤 유명한 거 드세여!
즈희 시어머니는 단 것도 안 좋아하시고 메뉴 실패하셔서
다시는 콩카페를 갈 수 없었어요............ 하 너무 아쉽당
난 맛있었눈뎅................... TㅅT
아무튼 코코넛스무디커피 저거 꼭 드세요~!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먹고 커피 마시고..
나른해질 때쯤 헨리스파에 가서 발 마사지 받았어요!
첫 날에 유우명한 거 다 갔네요ㅋㅋㅋ
한국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헨리스파ㅎㅎ
어머님이랑 여행하려니 아무래도 안전빵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마사지사 배정될 때 까지 족욕☺️
헨리스파에서는 요렇게 코코넛워터를 주는데요
저 원래 이거 진짜 안 좋아하는데...
웬열 넘 맛있는 거에요? 이게 왜 맛있지?
마사지는 특별히 기억 안나고요ㅋㅋㅋㅋ
일단 코코넛 맛집!ㅋㅋㅋㅋ
매장 깔끔하고, 라인으로 예약하기 편하고, 숙소 바로 근처라서
이후에도 한두 번 더 갔어요
대성당은 날씨 때문인지 기억에 남는 뭐는 아니었어요.
진짜 잠깐 구경하고 택시를 타고 덤시장으로 이동~
나트랑에서 택시탈 때는 그랩이랑 카카오T 비교해서 더 저렴한 걸로 이용했어요
호객하는 기사님도 많은데 그랩 가격 보여주면서 흥정하면 돼요~!
덤시장(담시장)에서는 건물 외곽을 따라서 삐이잉 돌면서 쇼핑을 했는데요
기념품도 건지고 가족 티셔츠도 건졌어요~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 모자도 써보고ㅋㅋㅋ
그냥 프린팅 티셔츠도 아니고
예쁜 나트랑 자수가 새겨진 티셔츠를 장당 4천원 정도에 샀답니당
너무 북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흥정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나트랑 시내 야시장보다 요기가 더 쇼핑하긴 좋았다는~~~
다시 또 택시를 타고 포나가르 사원으로 갔는데
기사님한테 기다려줄 수 있냐고 했더니 ㅇㅋ하셔서
가격 협상하고 왕복으로 이용했답니당ㅎㅎ
얼마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꽤 괜찮았던 걸로..
포나가르 사원은 매표를 하면 요렇게 예쁜 카드를 줘요
가져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검표할 때 옛날 지하철표처럼(나이 나온다..)
쏘록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사진만 남았다는 ㅠㅠ
포나가르 사원은 8~13세기 때의 유적지라고 해요!
인도 영향을 받아서 힌두사원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발리에서 많이 봤던 느낌쓰~~
(인니는 이슬람국가지만 발리섬은 힌두교를 믿는답니당)
날씨가 안좋아서 사진은 좀 아쉬웠지만
오래된 유적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왠지모르게 한국 절 느낌도 나는 느낌ㅋ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쇼핑몰에 있는 해피브레드에 갔어요
사실 나트랑에서 해피브레드 반미를 제일 기대했는데
맛있긴 했지만 길거리 반미가 진짜 압승...
가격도 더 저렴하고 맛도 야생적이고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해피브레드는 너무 정돈된 느낌의, 퓨전 스타일이었어요
깔끔한 곳을 선호하시거나, 향신료가 입에 안 맞는 분들은
해피브레드 반미를 추천드려요!
이거 유묭한 랜드마크라던데 이유는 도저히 모르겠슴..
아침부터 진짜 고생한 우리.. 잠깐 쉬고.......
저녁먹으러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엇히엠 레스토랑에 갔어요!
여기도 어머님이랑 가려고 알아본 깔끔한 식당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다음부터는 로컬식당만 다녔다능..ㅎ
어머님...패키지만 다니셨다해서 온실 속 화초인 줄 알았는데
로컬 느껴보니 너무 좋으시다구 ㅋㅋ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엇히엠은 로컬가격의 1.5~2배 정도는 되더라구요
저는 갠적으로 맛있었는데 어머님은 맛도 그저 그랬다고..ㅎㅎ
아 글고 실내지만 벽이 다 뚫려있는 구조라서
맞바람이 쳐서ㅋㅋㅋㅋㅋㅋ
강풍에는 웬만하면 가지 마셔요... 머리카락 막 휘날리고 난리남
엇히엠에서 약간 아쉬운 식사를 하고 나온 우리는
각자 먹고싶은 야식이 달랐어요
누구는 길거리 반미를, 누구는 망고를 먹고싶어해서 뭐 그냥 다 샀죠!ㅋㅋㅋ
숙소 앞에 노점에서 할머니가 팔던 반미는 진짜 최고의 존맛탱...ㅠㅠ
이때부터 반미에 빠져서 1일 1반미 했잖아요 ㅋㅋㅋ
이건 헨리스파 쪽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사온 망고인데 진짜 너무 저렴하고
진짜 맛있고 짱이에요!!
저만큼에 3천원ㅋㅋㅋㅋㅋ 1키로에 대략 1500원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진짜 야무지게 먹고 놀았던 나트랑 1일차!!
내일은 호핑투어를 예약해뒀는데
오늘의 미친 강풍에 걱정이 크네요.....
취소당할지도?ㅎ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할게요~ 빠잉